나만의 소확행

[미드 추천] 시트 크릭 패밀리(Shitt's Creek) - 2020 에미상을 싹쓸이 한 코미디

열버 2020. 10. 20. 05:14

 

방송계의 오스카인 에미상 시상식 코미디 부문에서 캐나다 드라마가 수상을 휩쓴 것 아시나요!!( 배우들도 캐나다인들!!)

 

Schitt's Creek, 시즌 6 (마지막 시즌)이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다니엘 레비), 여우주연상(캐서린 오하라), 남우주연상(유진 레비), 여우조연상(애니 머피), 남우조연상(다니엘 레비)을 싹쓸이 했습니다. 

 

이 시트콤 가족들이 이웃처럼 느껴지던 저에겐 감동감동 대감동. 이렇게 기쁠 수 없어요 ㅋㅋ

 

시트 크릭의 줄거리는 갑부였던 조니 로즈 가족이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으면서 장난으로 샀던 시골 마을 "Shitt's Creek"의 모텔방에서 지내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입니다.

 

참고로 Shit's Creek이라는 단어는 재수없는 일을 당했다는 뜻입니다 ㅋㅋㅋ

 

CBC/Netflix


이 드라마가 재밌는 이유!

 

개성만점의 캐릭터들

 

Shitt's Creek의 메인 주인공들인 가족들이 한명 한명 개성이 넘칩니다.

 

점잖으시지만 살짝 얼빵미가 있으신 아빠 조니, 어려운 말을 나열하며 자식보다 가발 사랑이 지극한 엄마, 한 까탈하는 데이빗, 철 없는 딸 알렉시스.

 

이 각자가 마을 사람들과 각각 상호작용하며 케미가 쏟아집니다.

특히 마을 설립자의 후손이자 시장인 롤란드 쉿츠(Rolland Shitt)(굴러다니는 똥ㅋㅋㅋㅋ)와 아빠와의 케미는 시즌 초반 빵빵 터집니다.

 

마을 사람들도 다들 한 개성 하는지라 로즈 가족들이 마을 사람들이 또 무슨 일을 벌이려나 보는 재미가 큽니다.

 

 

 

성장하는 캐릭터들

 

부자였지만 자식들한텐 매우 무관심해서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도 안했는지도 모르던 부모님 ㅋㅋㅋ

뉴욕에선 진정한 친구가 한명도 없었지만 점점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데이빗과 스티비,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며 성장해가는 알렉시스.

 

시즌이 지나면서 점점 변화하는 가족들의 관계와 각자의 성장 모습을 보는 게 이 시리즈의 또하나의 재미입니다. 가족들 뿐만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도 가족으로 인해 변화하고 인생이 다른 방향으로 달라집니다.

 

마지막 시즌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각자의 길을 가는 등장인물들을 보니 마치 오래된 친구를 응원하는 느낌입니다.

 

 

눈이 즐거운 패션

https://ew.com/tv/schitts-creek-catherine-ohara-wigs-ana-sorys/

 

CBC/Netflix

 

부자는 부자다 ㅋㅋㅋ 아무리 망해도 명품옷을 고수하는 가족들 덕분에 눈이 호강했습니다.

특히 엄마 모이라의 화려한 가발과 의상들 (역시 패션에 나이 따위 상관없음), 내가 갖고싶어하던 쥬얼리 브랜드를 걸치고(모x카 비x더)  온갖 예쁜 드레스는 다 입는 알렉시스 덕분에 매화 저 사람들은 오늘 무슨 옷을 입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추가!!

-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Shitt's creek 메이킹 필름을 보니 성소수자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는 드라마였습니다. 아무래도 극중 성소수자인 데이빗과 그런 데이빗의 성향을 일도 신경쓰지 않는 부모님의 태도 덕분에 그런거같아요. 

 

- 이 드라마의 제작자이자 아버지와 아들로 나오는 유진과 데이빗 레진은 현실부자. 잘 보시면 눈썹이 똑같습니다 ㅋㅋ

 

- 엄마 모이라 로즈 역할의 캐서린 오하라 역 배우 나홀로 집에 영화에서 케빈의 어머니였어요. 오마나 영화를 열번을 봤지만 전혀 못알아봤어요.

 

- 극 중 카페 종업원으로 나온 트와일라는 본명이 사라 레비.. 즉 유진레비의 딸이자 다니엘 레비의 여동생! 알고보니 가족이 총출동하여 출연했던 이 드라마 ㅋㅋ

 

https://www.imd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