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확행

넷블릭스 리뷰- 샤를리즈 테론 주연 올드 가드 솔직한 후기

열버 2020. 8. 22. 02:20

극장을 못가는 요즘 액션영화가 많이  땡기던 차에 넷플릭스가 공개한 올드가드(The Old Guard)

 

출처: 넷플릭스 

 

샤를리즈 테론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 상승. 특히 얼마전 아토믹 블론드에서 샤를리즈 언니에게 홀딱 반해버렸기 때문에 올드가드는 무조건 봐야했다 무조건!

 

그래서 본 올드가드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스포주의*


 

일단 줄거리는 인류를 지켜온 불멸의 전사들과 그들의 유전자 비밀을 노리는 제약회사. 새롭게 태어나는 불멸자와 힘을 잃어가는 불멸자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재미 포인트라면

 

출처: 넷플릭스 

 

- 불멸자들의 공포라는 신선한 소재.

불멸자라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철관에 갇혀 익사를 반복하는 불멸자의 예를 들며 불멸자의 공포를 다뤘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와는 다른 신선함

 

- 샤를리트 테론의 매력.

디올 향수 광고에서 여신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나에게 매드맥스- 아토믹 블론드- 올드가드에 이어 이제 이 언니는 짱짱 쎈 액션배우임. 영화의 분위기를 다 이끌어가는 언니의 눈빛연기와 액션으로 이 영화는 정의 가능

 

- 독주가 아닌 다양한 캐릭터들.

나홀로가 영웅이 아니라 올드가드의 동료들부터 신입멤버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면서 스토리가 다양해진 것 등이 이 영화의 재미가능성 포인트인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 이유는 너무 지루하고 뻔했다!

 

도대체 흥미로운 소재와 좋은 배우들로 이렇게 지루할까 나름 생각해봤는데 

 

출처: 넷플릭스 

- 그냥 그런 액션

불멸자 치트키이면 좀 더 쎄야하는거 아닐까? 액션 장면 볼려고 선택하는 영화인데 액션이 너무 지루했다. 평범하게 총질하고 칼질하고 폭탄 터뜨리고 슬슬 낫는 장면 보여주는게 끝.

 

불멸에다가 옛날 십자군, 나폴레옹 전쟁때부터 살아왔던 사람들인데 더 개성있는 무기, 싸움법으로 액션을 보여줬으면 안되는거였나 ㅠㅠ 캐릭터들도 매력없고 액션장면들도 너무 평범해서 지루하다.

 

- 뻔한 대사와 내용

줄거리가 너무 뻔하다. 몇백년을 살아온 불멸자들인데  배신때리고 함정에 빠지는 줄거리 공감이 가지 않는다. 대화나 영화의 전개도 어디서 봤고 들었을 법한 전개.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결말이 함께 예상되어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안전한 할리우드의 공식같은 전개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인류를 수호해왔던 불멸자들인데 차라리 화끈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걸 일편으로 했으면 속편이 기대될 것 같은데 첫편부터 슬럼프에 빠진 불멸자들이라 전반적으로 영화가 우중충한 분위기이다. 

 

- 보잘것 없는 악역 

악역이 너무 가볍다. 내공이 몇백년인 불멸자들이 제약회사 사장한테 당하는데 사장의 캐릭터가 너무 가볍다. 차라리 자신만의 깊은 철학이 있어서 불멸자들을 납치하는거면 그러려니 싶은데 만화에서 나올법한 얘기들을 하며 용병? 경비를 고용해서 주인공들과 싸우게 하고 본인도 하찮게 죽는다.

 

악역이 임펙트가 일도 없어서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쓰다보니 영화에 대해 악평을 쓴 것 같은데 그래도 영화를 보며 미뤄놨던 빨래를 개킬 수 있었다...

 

후속편이 나올 것 같은 여운을 남기며 영화가 끝났고 실제로도 후속편 얘기가 나오는듯 하다.

후속편도 이 정도 연출이라면 후속편이 나와도 볼 것 같지는 않고 아토믹 블론드를 다시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