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확행

넷플릭스 리뷰- 중국 무술영화 엽문 Ip man 리뷰, 실제인물

열버 2020. 8. 4. 13:41

오랜만에 액션영화를 볼려고 넷플릭스를 뒤지던 중에 엽문이라는 2008년 영화를 발견했다.

 

최근 여인의 향기(알 파치노 사랑해요), Stand by me 처럼 평이 좋은 고전영화를 섭렵하고 있기 때문에 도전 ㅋㅋ

 

출처: 넷플릭스 스틸컷

대략의 줄거리는 엽문이라는 무술 영춘권의 고수가 중국을 침략한 일본에 맞서 무술로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는 내용이다.

 

출처: 나무위키 엽문

실제 엽문은 그 유명한 브루스 리(이소룡)의 스승으로 일본인이 아닌 중국 공산당을 피해 도망갔다는 점(엽문이 중국 국민당 경찰이었다)에서 영화가 중화민족주의 즉 국뽕을 위해 많이 각색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아날로그 감성 무술씬 + 나쁜놈(일본군)을 무찌를때 느끼는 카타르시스이다. 

 

견자단이 영화를 위해 육개월 동안 엽문의 맏아들에게 무술 지도를 받았다고 했는데 영화를 보면 엄청난 고수들이 실제로 싸우는 느낌이 난다. 화려한 CG 섞인 액션에 익숙해져 있다가 아날로그식 리얼액션을 보니까 오히려 새로운 느낌.

 

출처: 넷플릭스 스틸컷

특히 도장깨기하러 온 건달이랑 엽문 저택에서 싸우는 장면은 유쾌하고 시원시원했다. 

 

또 엽문이 넘사벽 최강자라 누구랑도 안질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마음이 조마조마한 대신에 빨리 악당들이랑 싸워서 쟤네 좀 혼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한국도 일본한테 식민지 경험이 있었어서 그런가 엽문이 일본장군 마우라를 이길때 속이 시원했다...)

 

일제 강점기 시절의 김두한이라는 실제 인물로 야인시대 같은 몇십부작 드라마 만들고 장군의 아들 같은 영화 만들고 이런 느낌

 

엽문이 현재 4편까지 나왔는데 1편을 정말정말 재밌게 봤고 강력 추천하지만 같이 본 남자친구의 말대로 중국의 프로파간다 영화같은 느낌이 있어서 2편까지 볼지 말지는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