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확행

넷플릭스 리뷰- 다크 시즌3 주관적 리뷰, 스포일러 있음

열버 2020. 7. 27. 04:56

다크 시즌3가 나온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시즌 3 다 보고 주관적 리뷰 적습니다. 

 

출처: Netflix

*스포일러 있으니 주의!*

 

개인적으로 시즌 1,2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시즌3은 살짝 루즈한 편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시즌이 아니었다면 중도포기할뻔...

 

시즌3의 주요 내용은 아담과 이브의 대립인데요. 평행세계(조나스가 없는) + 시간을 넘나들며 서로 영향을 주고 죽이고 대립합니다.

 

조나스는 모든 매듭의 근원이 마르타와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해서 없앨려고 하고 마르타는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며 매듭 그대로를 실현하려고 하죠.

 

3시즌 내내 제가 보기엔 이제 지루하게 느껴지는 매듭의 고리를 반복했습니다. 

 

물론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도 밝혀집니다.

출처: DecodeMovies

 

- 샤를로테의(형사) 딸인 엘리자베스와 젊은 노아의 딸이 샤를로테였지요. (뭔가 이 막장...) 그리고 미래의 엘리자베스와 샤를로테가 갓난아기 샤를로테를 데려가고 노아는 충격으로 아담에게 찾아갑니다.

 

- 그리고 카타리나는 어릴적 어머니에게 학대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80년대로 가서 남편 울리히를 구할려다 어머니에게 살해를 당하죠...

 

- 50년대에서 한나(조나스 엄마)와 에곤(늙은 형사)의 불륜으로 낳은 아이는 바르토즈와 결혼하여 노아와 아그네스를 낳죠... 

 

- 또 아그네스는 조나스와 마르타의 자식인 근원과 결혼해서 트론테를 낳고 울리히-마르타,미켈-조나스의 계보를 잇습니다. 정말 매듭의 무한반복의 역사

 

친구가 조상이고 여친은 고모이며 자식이 또 조상이 되고 자식이 엄마가 되는 막장...

 

 

결론은 클라우디아(하얀 마녀)가 근원의 세계를 찾아 해결책을 알려줍니다. 알고보니 시계공 탄하우스가 자식을 잃은 슬픔으로 시간을 돌려 죽은 아들을 살리려던게 조나스와 마르타 두 평행세계를 만들어 낸거였죠.

 

즉 그들의 존재는 '실수'였던겁니다.

 

그래서 각자의 세계의 조나스의 마르타가 근원의 세계로 가서 탄하우스의 아들을 살려냅니다. 그래서 시계공 할아버지는 시간을 돌릴 필요가 없어지고 평행세계가 만들어질 일이 없기 때문에 조나스의 세계와 마르타의 세계는 소멸합니다.

 

어떻게보면 조나스의 파라다이스는 다크 즉 무인 세상이었으니 결국 조나스의 바람대로 된거네요.

 

원래의 세계에서도 (막장)매듭이 속하지 않은 이들은 살아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다 소멸합니다.

카나리나(미켈 엄마), 한나(조나스 엄마), 레지나(클라우디아 딸), 페터 (샤를로테 남편) 이렇게 막장 족보에 혈연관계 없던 사람들만 살아남습니다. 

 

다크를 재밌게 봤지만 다크의 대화법은 약간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성격이 급해서일까요? 누가 질문을 하면 아무도 대답을 안해주거나 급 딴말을 합니다ㅋㅋㅋㅋㅋ 현실세계에서 이렇게 말해봤는데 상대방이 죽을려고 하더군요ㅋㅋ

 

처음 보는 독일 드라마였는데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명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1 중반까지 헛갈리지만 누가 누군지 이름과 얼굴을 매치하면 따라가기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