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n년차 이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집에 갈까 심각하게 고민했던 사연 공유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베드버그, 초가 삼간 다 때려부수고 싶었던 빈대였어요.
캐나다 오자마자 Kijiji로 룸렌트를 구했습니다. 가격도 좋고 위치도 좋고 여러모로 만족을 하며 이사. 근데 이사하자마자 집주인 왈 "사실 내 방에서 베드버그 나왔는데 내 방에만 있어서 넌 괜찮을거야. 방역 불렀어"
엉? 엉? 그걸 왜 지금 말하는데.... 엉??
이때만해도 베드버그가 얼마나 위험한건지 몰라서 그냥 방역 부르면 사라지겠지 했어요...
며칠 후 목밑이 전체적으로 미친듯이 간지럽더군요...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모르던 갑각류 알러지가 생겼나 했어요.
그런데 하루하루 목밑, 다리, 팔, 얼굴 일자로 뭐에 물린 자국이 생기면서 미친듯이 간지럽더군요.
침대를 미친듯이 뒤졌어요.. 그리고 구석에서 나온건.... 베.드.버.그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심지어 방역을 한 번 받은 상태였어요. 근데도 살아남아 저를 양분으로 살아남았더라고요.
당장 집주인에게 말해서 방역을 다시 받았어요... 알고보니 앞집도 옆집도 베드버그에 시달렸었더군요. 난방을 통해서 집마다 이동하는 것 같았어요.
더 열받는건 집주인 방에 있던 베드버그가 제방으로 다 이동해서 집주인은 멀쩡 저만 매일매일 베드버그에 물렸어요.
어느 날 세보니 몸에 70방 정도 물렸더군요... 밤에 잘때마다 무서웠어요. 이불속도 무서워요. 아침이 되면 어디 물렸나부터 확인했어요. 몸이 간지러우니까 미칠것 같았어요.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는 베드버그 예방법 다해봤는데도 딱히 안먹히더군요.
그냥 집에갈까 갈등도 했죠. 결국 방역을 세네번 더 부르니 베드벅이 잠잠해지긴 했는데 가끔 베드벅 시체가 제 물품이나 서랍 속에서 나올때면 소름이 쫙 끼쳤어요... 결국 저는 그 집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떠나기 전 제 소지품 다 소독하고, 건조기로 몇 번씩 돌렸습니다... 몇년이 지난 후에도 그때의 기억은 악몽
알고보니 2020년 기준 할리팩스가 캐나다 베드버그 가장 유명한 도시 7위더군요...
이 싸이트 가면 베드벅 리포트가 지도로 표시되어 있으니 집 구하실때 꼭 확인하세요!!!
https://www.bedbugpestcontrol.com/category/bed-bugs-world/bed-bugs-canada/bed-bugs-nova-sco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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